위안부 할머니의 삶, 영화로 제작…'꽃신을 신고' 확정
위안부 할머니의 삶, 영화로 제작…'꽃신을 신고' 확정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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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군인의 성노예로 강제 동원돼 인권을 유린당한 종군 위안부의 삶이 스크린에 옮겨진다.

11일 (주)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강제 징용됐던 20만여 명의 할머니 중 30여 명만이 생존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묻히기 전에 세계에 알리기 위한 영화 '꽃신을 신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문제와 흥행 여부 판단으로 제작 결정이 쉽지 않았던 이 영화는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을 연출했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핵심이 될 시나리오 역시 곽 감독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토대로 완성했다.

그는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지켜봤다"면서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정서적 울림이 강한 사랑 이야기로 폭넓은 관객과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0억 원 규모 예산이 투입돼 경남 진주와 중국 상해 등에서 촬영될 이 작품은 현재 진주에 1940년대를 재현할 대규모 세트를 제작 준비 중이며, 캐스팅이 확정되는 대로 올 상반기 크랭크인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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