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이규환, 교육 중 숨진 채 발견…추락사 추정
두산 신인 이규환, 교육 중 숨진 채 발견…추락사 추정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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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12년 신인선수 이규환(23)이 신인선수 교육이 진행되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지명을 받아 신인선수 교육에 참가했던 이규환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충남 예산 리솜 스파캐슬 덕산에서 2012년 신인선수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규환은 10일 오전 9시께 출근하던 직원에 의해 리솜 스파캐슬 덕산 지하 2층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KBO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연락을 받았다.

신인들의 숙소는 3층부터 6층까지 배정돼 있었으며 이규환의 숙소는 3층이었다. 지난 9일 신인선수들은 교육을 마치고 오후 9시부터 자유 시간을 가졌다.

이규환은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10일 오전 3시께 숙소에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6층 비상계단에 설치된 약 85cm 높이의 난간을 넘어 지하 2층으로 추락,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규환과 숙소를 함께 사용한 선수, 같이 술자리를 가진 동료, KBO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이규환은 청원고, 원광대 출신 외야수로 대학 4년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361타수 111안타, 71도루, 타율 0.307, 출루율 0.392를 기록한 기대주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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