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공황장애 고백이후 ADHD등 정신적 질환 관심높아져
이경규 공황장애 고백이후 ADHD등 정신적 질환 관심높아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1.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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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최근 방송에서 공황장애로 고생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정신적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아니지만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줄여서 부르는 ADHD증상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주의가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소아청소년기의 정신과적 장애인 ADHD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산만한 아이,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는 충동적이기 쉽고, 학습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곤 한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

ADHD 증상은 가정교육보다 신경생물학적인 문제나 유전적 소인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가 ADHD를 겪은 경우 아이가 같은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많은 것. 모든 ADHD를 유전적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그 확률이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족력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뇌손상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임신 과정에서 알코올이나 약물섭취도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중요한 원인으로 출산 시 혹은 출산 후에 뇌에 가해지는 충격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뇌에 가해지는 충격의 경우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동으로 바로 표출된다. 그 외에도 출생 후 어떤 중요한 시기에 고열, 감염, 독성물질, 대사장애,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 등이 ADHD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ADHD 원인은 1차적으로 유전적, 혹은 뇌의 미성숙으로 인한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본다. 즉 부모의 성격과 인격, 양육문제가 ADHD의 직접적 원인이 아닌 것이다. 물론 직접적 요인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대응이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확실하며, 좋지 못한 환경들은 이러한 증상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자녀가 다른 또래보다 많이 산만하고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먼저 혼을 내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ADHD를 가진 어린이들에겐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의사 김용환 원장은 “과도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은 아이의 기질이나 행동상의 문제가 아닌, 대뇌 발달 미성숙으로 인한 일종의 장애”라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부모가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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