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 허가
식약청,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 허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1.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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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18번째 개발신약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일양약품)'에 대해 제조·판매를 허가한다고 5일 밝혔다.

'라도티닙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슈펙트캡슐은 '글리벡정(이매티닙메실산염)' 등 기존 백혈병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9번 염색체의 일부와 22번 염색체의 일부가 바뀌어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일양약품은 2001년부터 백혈병 치료제 연구를 시작해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쳐 10여 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게 됐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발된 백혈병 치료제로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지만 내성을 보여 세계적으로 다른 치료제 개발이 요구돼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신약 개발을 위하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43억원의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슈펙트캡슐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백혈병 환자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백혈병 치료제의 수입대체 효과 및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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