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연설]이 대통령, "성장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
[신년연설]이 대통령, "성장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1.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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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생중계로 발표한 2012년 신년국정연설에서 "정부는 새해 경제 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뒀다"면서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특히 전세, 월세가 많이 올라서 서민들의 고통이 컸다"며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집 떠나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금년 새 학기 시작 전에 학교 주변에 대학생용 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올해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짜고, 10조원이 넘는 돈을 일자리 확충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꾸겠다"며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 관계와 관련,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남북한 간)대화를 통해 상호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에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도발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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