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국적 취득…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안현수, 러시아 국적 취득…소치동계올림픽 출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2.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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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안현수가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이중국적을 금지하는 국내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다.

러시아빙상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6일자로 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내년 1월 체코에서 열리는 유럽챔피언십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 데뷔전을 치른다. 또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현수가 부상 회복과 러시아 국적 취득 과정에서 생긴 심한 외상에서 벗어나 내년 유럽챔피언십에 나선다"며 "그가 이 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현수는 본인의 러시아 이름을 '빅토르'로 결정했다. 그는 "승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Victory'와 발음이 비슷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또 러시아에서 매우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처럼 러시아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과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의 눈부신 업적을 쌓아 '쇼트트랙의 황제'로 군림했으나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빙상계 내부에 존재하던 파벌 싸움에 휩싸이며 심한 갈등을 겪었다.

그 뒤 2008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지난 4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탈락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안현수는 지난 6월 러시아로 건너가 8월 중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러시아 귀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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