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로 세상 떠난 위지안, "사랑을 미루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것"
시한부 선고로 세상 떠난 위지안, "사랑을 미루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것"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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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안. 이름도 낯선 중국인의 이름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단어에 올랐다.

지난 4월 사망한 위지안은 서른살, 최연소 나이로 세계 100대 대학, 중국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상하이 푸단대학 교수가 됐다.

그녀는 인생의 정점에서 말기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절망하며 신을 원망하는 대신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우리에겐 오늘을 살아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녀의 이야기는 글 하나에 1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며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결국 전 세계 14억 사람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그녀의 글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단순히 병실 생활, 암 환자로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을 뛰어넘어 자신이 삶의 끝에서야 깨달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미처 알기 힘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는 데 있다.

2011년 4월 19일 위지안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그녀의 추모식에 줄을 이어 참석했고, 언론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위지안의 아야기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예담)은 2012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데 따뜻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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