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SK의 새 성장축으로 발전시킨다"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SK의 새 성장축으로 발전시킨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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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을 전격 방문해 "하이닉스를 SK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SK의 하이닉스 인수 확정 뒤 최 회장이 직접 관련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닉스 정상화에 대한 그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고 향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경영협의회에 참석해 2012년 사업계획 및 인수작업 경과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협의회 시작에 앞서 "지난 11월 하이닉스 인수 확정 이후 사업장 방문을 추진했으나 여러 상황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며 "인수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사정 등을 고려해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과 어려워진 반도체 시황 등을 감안해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30년전 미래의 국가적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으나 2차 석유파동 등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이닉스가 SK와 한 식구가 된 것은 SK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오랜 꿈을 실현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하이닉스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적기에 내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그룹은 내년 하이닉스 인수 완료와 함께 하이닉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 때문에 계획안을 최종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SK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 회장께서 검찰수사로 인한 경영공백, 세계 경제 위기, 북한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하이닉스 를 직접 찾은 것은 빠른 시일내에 하이닉스의 경영을 정상화시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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