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머리가 둘 달린 쌍둥이가 태어났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렘의 산타 카사 드 미제 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리아 드 나자르라는 여성이 머리가 둘인 남자 쌍둥이를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했다.
쌍둥이의 이름은 지저스(Jesus)와 엠마누엘(Emanuel)이다. 이들은 뇌척수는 각각 갖고 있으나 심장과 폐, 간 등 장기기관은 공유하고 있다.
담당의사는 "현재 1명이 호흡기에 문제가 있으며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향후 쌍둥이가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머리가 둘인 아이의 탄생은 지난 200년 동안 총 14건 보고됐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태어나더라도 1명의 뇌 발달이 미흡해 나머지 1명을 위해 발달이 덜 된 머리는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양쪽 머리 모두 충분히 발달해 뇌로서의 정상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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