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이용자 60%정도가 원금·이자 등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7월21일~8월26일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가구의 55.5%가 현재 월 상환금액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현재 부담을 못 느끼는 경우에도 월 평균 20만원 정도 늘어나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답했다.
또 향후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향이 61.5%에 달했으나 실제로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비중은 41.0%에 그쳐 주택금융 이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으로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43.8%로서 전년(24.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택과관련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35.9%)와 `세제 및 대출규제 조정(31.5%)` 등의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가계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보금자리론이나 전세자금보증과 같은 공사 상품을 보다 서민 맞춤형으로 확대하고, 가계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금융기관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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