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금융공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가 적정수준으로 증가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가계대출 구조개선, 금융소비자 보호강화, 서민금융 강화 등 기존의 정책방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은행 가계대출이 올해 3분기까지 6.9% 증가하고, 5개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100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악화하는 가계부채 문제에 고강도 대응책을 마련할 것임을 예고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안에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카드 프로세싱과 관련한 대책을 세워 다음 주 정도면 소개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체크카드 사용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소득공제, 세제지원 폭을 상당히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체크카드가 결제시장에서 중심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방안을 함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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