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일 예정됐던 애기봉,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 총 3곳의 성탄 등탑 점등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종교단체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부 관계자는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의 등탑 점등식이 김정일 사망으로 비상사태에 처한 북한 지도부와 군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는 점등식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점등식을 요청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국기독교선교연합회 등 종교단체에 취소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기독교단체의 성탄트리 등탑 점등 요청을 수락했다. 등탑은 북한에서 잘 보이는 비무장지대 철책선 인근에 설치돼 이달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켜질 계획이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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