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43%, 코스닥지수는 5.35% 급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16.2원 폭등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39.96)보다 63.03포인트(3.43%) 하락한 1776.93에 마감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12시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시 5분 89.36포인트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067억 원 어치 팔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3311억 원 매도 우위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3억 원, 1027억 원 어치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94.58)보다 26.97포인트(5.35%) 폭락한 477.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소폭 상승한 505.70에 출발했지만 사망 소식이 전해진 12시 44분 44.39포인트(8.80%) 하락한 460.19까지 폭락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2원(1.40%) 폭등한 1174.8원에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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