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로템 고속전철 현대차 수준으로 높여라"
정몽구 회장 "현대로템 고속전철 현대차 수준으로 높여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2.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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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고속전철의 품질을 조기에 현대차처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현대로템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그룹의 품질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현대로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이에 따라 KTX-산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 그룹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R&D 및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연구 품질 담당 인력을 대규모로 증원하는 대대적인 고속전철의 품질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고속전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당초 519억원에서 2015년까지 약 250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투자액은 전액 고속전철 핵심 기술개발과 철도차량 설비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와 함께 그룹의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인력을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완성차 및 부품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 고속전철 전반의 품질 완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 해외 기술고문 영입에 이어 내년에 전기, 신호, 전장품 등 10개 분야의 고속철 해외전문가 11명을 추가 충원하고, 철도분야 연구인력도 현재 355명에서 오는 2015년까지 530명으로 50% 확대하기로 했다.

품질사업부도 본부로 격상해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으며 152명인 품질담당 인력을 200명으로 32% 증원하기로 했다.

특히 부품 협력사의 품질 수준이 고속전철 차량의 품질에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협력사 품질관리팀을 신설하고, 일부 협력사에게는 특별 품질 기술지도를 병행한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별로 품질을 정밀 점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이미 운행중인 고속전철 문제점을 분석해 재발 방지를 전담하는 기술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코레일 등 시행청 및 철도전문 연구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기 기술세미나, 해외 공동연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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