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소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소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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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9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최 회장은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500억 가량을 빼돌려, 개인적인 선물투자 손실 보전에 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투자금이 빼돌려지는 과정을 최 회장이 지시했는지, 또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최 회장은 또 그룹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을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빼돌려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 형제의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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