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91.8%, "초등 교과서 어렵고 양 많아"
초등교사 91.8%, "초등 교과서 어렵고 양 많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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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대부분이 현재 초등학교 1~6학년이 배우는 2007 개정교과서가 너무 어렵고 양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0월18~27일 전국 초등교사 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개정교과서 및 2009개정교육과정 적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91.8%가 '2007 개정교과서가 7차교육과정에 비해 어렵고 양이 많다'고 답했다.

수업시간에 분량이나 수준에서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교과는 사회(51.6%)-수학(32.8%)-도덕(30.5%)-국어(29.8%)-과학(20.8%)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도 사회(57.3%)-수학(42.4%)-과학(39.7%)-영어(32.6%) 순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학생이 교과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교사의 49.8%는 '학생들이 교과 내용의 60~79% 정도 이해한다'고 답했지만, '60%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45%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평가 과목을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으로 축소됐지만 6학년 교사들의 84%는 '부담이 줄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3~6학년 영어교육과정이 사교육 없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대다수였다. 응답자의 92%는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현재 영어교육과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8%만이 '사교육 없이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올해 6학년의 경우 7차교육과정과 2007 개정교육과정 사이에 끼어서 역사를 아예 배우지 못했으며 영어, 과학, 실과 등의 학습 결손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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