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딸기코'환자 급증…젊은 여성 남성의 2.5배
심평원, '딸기코'환자 급증…젊은 여성 남성의 2.5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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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코와 같은 얼굴 중간에 발생해 흔히 '딸기코증'이라고 부르는 '로사세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로사세아'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6년 2만1940명에서 2010년 2만7849명으로 5년간 26.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성별로 남성이 1만333, 여성이 1만7516명으로 남성 보다 1.7배 많았다.

연령별로 40대가 5439명(1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5259명), 30대(5239명), 50대(3968명), 10대(2986명), 60대(2136명) 순이었다. 20~4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57.2%)을 차지한 반면 소아·아동과 고령층은 4~6%에 그쳤다.

특히 20~30대의 경우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5배 많아, 로사세아가 집중되는 연령대에서 여성환자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사세아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간혹 구진,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질환의 일종이다. 주로 코와 같은 얼굴의 중간에 발생하므로 흔히 '딸기코증'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발생가능성이 있다.

로사세아는 초기에 일시적 홍조(붉어짐)만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자외선·열·한랭·극한 감정변화·술·자극성 음식 때문에 악화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홍반 뿐 아니라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같은 모낭의 염증성 구진, 농포(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해질 경우 얼굴 피부 모공이 커져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고, 코의 경우 전형적인 '딸기코'가 된다.

아직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이나 다양한 자극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로사세아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며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며 "특히 심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 가스 불이나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쬐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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