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빌딩 디자인 논란 "9·11 테러 연상케 해"
용산빌딩 디자인 논란 "9·11 테러 연상케 해"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2.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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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한 건물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건설될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의 디자인에 대한 9·11 테러 유족들과 미국 블로거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를 디자인한 네덜란드 건축회사 MVRDV는 페이스북을 통해 "협박 메일과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알카에다의 추종 세력이라는 비난 글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MVRDV는 "9·11 테러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제작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설계 과정에서 어떤 유사성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디자인 변경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MVRDV 대변인이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계자가 해당 디자인과 9·11 테러 당시 WTC 건물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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