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가계대출 3.2조→1.4조로 하락 반전
11월 은행 가계대출 3.2조→1.4조로 하락 반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2.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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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은행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에도 9월보다 5배 이상 급증했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10월(3조2000억 원)보다 1조8000억 원 감소한 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는 올해 6월 3조4000억 원, 7월 2조3000억 원, 8월 2조5000억 원로 둔화되다 9월에는 6000억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0월 갑자기 3조2000억 원까지 큰 폭 상승했다 11월 다시 내렸다.

한은은 "10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세종시 첫마을을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도금 대출이 증가하는 등 집단대출이 늘어난 탓인데 전달 집단대출이 다시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전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000억 원 줄었다. 11월 주식청약자금 등이 환불되면서 전달 8000억 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지난 8월 1조3000억 원 증가에서 9월 5000억 원 감소로 돌아섰으나 10월 8000억 원 증가로 반등했고, 11월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 11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조2000억 원 증가한 565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이 10월 3조1000억 원 증가에서 11월 2조2000억 원 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이 4조4000억 원 증가에서 2조 원 증가로 각각 증가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올해 7월 5조9000억 원, 8월 3조1000억 원, 9월 4조8000억 원, 10월 7조4000억 원, 11월 4조4000억 원씩 꾸준히 늘고 있다.

11월중 은행 수신 증가규모는 5조8000억 원으로 지난달 13조 원보다 크게 줄었다. 예금금리 인하, 새마을금고·신협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정부 자금의 유입 축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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