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 공모가 1300엔 확정…시총 8조 원대 육박
넥슨, 日 공모가 1300엔 확정…시총 8조 원대 육박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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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 일본 도쿄거래소를 통해 오는 14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 5일 공모가를 1300엔(약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넥슨의 발행주식 총수는 4억2538만 주로, 시가총액은 5530억 엔(약 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 12월 설립된 넥슨은 사업 초기 당시 웹사이트 구축, 인트라넷 솔루션 제공 등을 주로 담당해오다 1999년부터 온라인게임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창업주인 김정주 넥슨 회장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불과 17년 만에 시총 8조 원대의 공룡 게임업체를 탄생시킨 주역이 됐다.

이번 상장으로 김 회장과 부인 유정현 씨는 3조 원대 주식 갑부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 회장 내외는 넥슨의 지분 78.77%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엔엑스씨(NXC)의 최대주주이다.

이들 부부의 NXC 지분은 총 69.95%로 김 회장이 48.5%, 유 씨가 21.1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김 회장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약 3조3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8조5000억 원),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조1000억 원)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 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넥슨의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에 이어 최근 메이플스토리의 개인정보유출 사건 등이 공모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이익률 40%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과 최근 활발한 M&A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 역시 긍정적으로 이어지는 등 성장성을 미뤄볼 때 공모가보다 거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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