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 강남 저층 단지가 강세
재건축 시장, 강남 저층 단지가 강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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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 강남 저층 단지가 강세
용적률 상향 조정과 양도세 완화 기대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금주 소폭 반등했다. 법안 통과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매도인들은 규제완화를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어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 매수인들도 규제완화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매입시기는 최대한 늦추겠다는 입장으로, 실제 거래 없이 미세한 가격조정만 반복됐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한 주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월13일~1월19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1%, 경기 0.04%, 인천 0.23%를 기록해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은 강남 저층 단지가 강세를 보여 금주 0.07% 올랐다.

서울은 노원구(0.29%), 금천구(0.22%), 서대문구(0.19%), 용산구(0.12%), 중랑구(0.11%), 은평구(0.10%), 도봉구(0.10%) 등이 올랐다.

지난 주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고가 아파트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기대감으로 금주 0.09% 상승했다. 인수위의 기반시설부담금 폐지 발표로 일부 저층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올랐으나 실질적인 혜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15평형)는 한 주 동안 2000만원 상승한9억8000만~10억원 선이다. 용적률 완화 여부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뜨겁다.

가재울뉴타운 등 재개발 이주수요가 한창인 강북지역 일대는 비교적 고른 상승을 보였다. 대선 이후 강북 재개발 사업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일대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앞두고 2주 연속 호가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강남 거주자들의 매입문의도 늘었다. 이촌동 동아그린 142㎡(43평형)는 2000만원 오른 7억~8억9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남동 단국대 부지 주변도 강세다.

송파구 잠실3,4단지 주변은 학원가 형성으로 강세를 보였고, 강서구는 화곡2주구에 이어 발산지구 입주랠리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양주시가 금주 0.97% 올라 압도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였고, 포천시(0.24%), 오산시(0.16%), 의정부시(0.15%), 김포시(0.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용인시와 군포시는 각각 0.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의정부 구간 완전 개통으로 양주시와 의정부시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양주시는 경원선 덕계역 개통에 이어 옥정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덕계동 신우 85㎡(26평형)는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 선이다.

용인시는 흥덕지구, 성복,신봉지구 문의가 부쩍 늘었으나 기존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저조하다. 입주2년차를 앞두고 있는 동백지구 일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서해그랑블 152㎡(46평형)는 25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7억원 선이다.

인천은 재건축,재개발 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동구(0.72%)가 가장 많이 올랐고 남동구(0.52%), 부평구(0.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산대교 개통에 이어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지하철2호선 신설 등이 계획돼 있어 이 일대를 따라 꾸준한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부평동 동아1차 142㎡(43평형)는 15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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