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격언에 따른 투자원칙과 그 의미(2)
주식투자 격언에 따른 투자원칙과 그 의미(2)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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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격언에 따른 투자원칙

1.       대중이 가는 뒷길에 꽃길이 있다.
주식시장에는 크게 보면 양대 세력이 있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다. 또한 세분하면 대중, 프로투자자, 기관들이다. 이들 중 바닥과 상투를 만드는 것이 대중이다. 바닥은 더 이상 주식을 팔 사람이 없는 매도세력의 실종이다. 매수세력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바닥국면에서 주식 사는 용감한 대중은 없다. 공포 때문에 주식을 파는 것은 대중들이다. 상투는 매수세력의 실종이며 매도세력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상투에서 주식을 사 주는 맘씨 좋은 프로와 기관투자자는 없다. 이미 시장은 개인들이 주식을 다 샀기 때문에 더 이상 주식을 사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상투다. 따라서 대중이 사기전에 주식을 사고 대중이 팔기 전에 주식을 팔아야 한다. 대중은 공포, 미련, 탐욕에 따라 충동적 매매를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주식시장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2.       어설픈 상담자가 투자를 망친다.
바둑이나 장기에서 훈수를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보통 훈수를 하면 객관적으로 수를 보기 때문에 자기 실력보다 3~5급은 높아 진다. 18급 실력의 사람끼리 바둑을 두고 훈수하는 사람이 있으면 훈수하는 사람의 실력이 가장 높다. 그래서 훈수가 맞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훈수 때문에 판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훈수 두는 사람도 18급이기 때문이다. 만약 훈수 두는 사람이 아마 1급이거나 프로라면 100% 이 길 것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주식투자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체득한 사람의 조언이 필요한 것이지 어설프게 아는 사람의 조언은 백해무익하다. 주식투자의 조언자는 프로선수의 코치나 감독 같은 역할을 한다. 히딩크는 선수시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아니였다. 축구테크닉을 따지면 그가 감독하는 팀의 최하수다. 그러나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를 뛰는 것이 아니다. 각 선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분석하여 적재적소 배치하고, 선수의 컨디션에 따른 출장스케줄을 잘 짜는 사람이다. 이는 박찬호, 박세리 같은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들 코치의 야구실력, 골프실력은 자기가 가르치는 선수를 이기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개인코치를 두는 것은 자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고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시세는 시세에게 물어 봐라.
시세는 현재의 주가를 의미한다. 현재의 주가가 왜 100만원인지 1만원인지 분석하여 하지 마라. 또한 과거의 주가흐름이 똑같이 반복된 적은 없다. 다만 현재의 주가가 바닥권인지 상투권 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기술적 분석의 중요함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격언이다.

4.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주식투자 경험이 꽤 있고, 주식공부를 상당히 한 사람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빨리 빨리로 대표되는 조급증 때문이다. 주식투자란 매일매일 수익을 얻을 수도 없고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주식투자란 실수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여야 최후의 성공투자자가 될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 보면 결정적 찬스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주식투자는 로또가 아니다. 결코 한방은 없다.

5.       팔았으면 쉬어라, 쉬는 것도 투자다.
빈번한 매매는 투자실패의 주요인이다. 특히 장기투자가가 팔았다는 것은 더 이상 주가상승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세의 상투와 종목의 상투는 대부분 일치한다. 내가 가진 종목이 상투라고 팔고 바로 다른 종목을 사는 것은 상투에서 팔고 상투에서 사는 것과 같다. 팔았으면 쉬고 또 다른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라 기회는 반드시 또 오기 마련이다.

 

 

이원섭 재테크 전문기자 zip919@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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