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가격 소폭 상승…지방↑ 수도권↓
11월 전국 주택가격 소폭 상승…지방↑ 수도권↓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2.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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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이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지방 주택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도권 집값은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 대비 0.4% 올라 15개월째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달 0.1% 떨어져 4개월 만에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0.1%, 0.3% 떨어졌으며 경기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양천구(-0.3%)와 노원구(-0.2%), 서초구(-0.2%)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급매물이 적체돼 하락세를 보였다. 미아뉴타운의 입주물량이 늘어난 강북구(-0.2%)도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종로구(0.4%)는 도심 접근이 수월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단독과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서구(-1.1%)의 하락폭이 컸으며 경기는 과천(-1.0%)이 정부청사 이전과 보금자리주택구 영향으로 하락세가 꾸준하다.

지방은 5대 광역시(1.0%)와 기타 시·도(0.9%)가 각각 31개월, 2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2.0%)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 근로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북구(3.2%), 전하동 일신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동구(3.0%)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구(1.2%)와 부산(1.0%)도 주택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하철 3호선 개통 예정인 북구(2.2%)를 중심으로, 부산은 기장군(2.1%)과 사상구(2.1%)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기타 시·도에서는 전북(1.1%)이 새만금 사업과 동양화학 사업장 확장 등으로 근로자 수요가 늘어 집값이 올랐다. 경북(0.9%)에서는 집값이 많이 오른 부산, 창원에서 이전수요가 몰린 경산(1.6%)의 상승률이 높았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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