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4개월 부진 씻었다…코스피 1910선 회복
[마감시황]4개월 부진 씻었다…코스피 1910선 회복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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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각종 대외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 4개월간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고 지수 1910선까지 단숨에 날았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섰고 중국 인민은행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시장을 달궜다. 3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 주식은 한 때 108만원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47.51)보다 68.73포인트(3.72%) 오른 1916.24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스와프 금리를 낮추겠다는 성명 발표에 4% 이상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다음 달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지난 사흘 연속 상승한 데다 37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됐다는 악재는 있었지만 장 초반 이 같은 메가톤급 호재에 급반전했다.

오랜만에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개인은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6339억 원, 기관은 1조1022억 원씩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6863억 원 매도하며 호재를 반겼다. 프로그램매매는 1조3211억 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께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올해 5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6%)과 음식료품(-0.21%)을 뺀 나머지 전 업종이 강세였다. 증권이 8.42% 급등했고 철강·금속도 6.18% 올랐다. 전기·전자(5.82%), 화학(4.83%), 제조업(4.59%), 제조업(4.59%) 등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97%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108만 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107만4000원까지 내렸다.

또 S-Oil이 9.91%, SK이노베이션은 8.33%, LG화학이 7.44% 오르며 화학 대형주들이 득세했다. 현대중공업(6.69%), 포스코(6.69%), KB금융(5.70%), 신한지주(4.76%), 현대차(3.99%) 등도 줄줄이 올랐다.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서 북한 통과 구간의 건설 비용을 러시아가 직접 부담한다는 소식으로 하이스틸(15.00%)과 동양철관(15.00%) 등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492.81)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33으로 장을 마쳤다.

안철수연구소(-14.92%)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과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43.0원)보다 16.90원 내린 1126.10원으로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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