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1840선까지 밀려
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1840선까지 밀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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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840선으로 밀려났다.

3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1856.52)보다 9.01포인트(0.49%) 내린 1847.5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소비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데 따른 기술적 부담과 차익매출 출회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37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합의한 것 역시 국내 증시엔 호재가 되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 원과 676억 원 규모 순매수 했다. 개인은 230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687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2.84%)과 의료정밀(-2.69%), 운수장비(-1.78%), 통신업(-1.23%), 증권(-1.01%)이 2% 안팎으로 낙폭이 컸다. 의약품(0.90%)과 보험(0.76%), 운수창고(0.70%), 음식료업(0.53%) 등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0.10%)가 호주 내 갤럭시탭 판매 금지 가처분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도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3.80%)와 한국전력(-3.28%)도 3% 하락률을 보였으며, LG화학(-2.71%)과 SK이노베이션(-2.70%), 하이닉스(-1.92%), 현대중공업(-1.82%)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0.48%)과 SK텔레콤(0.33%), 포스코(0.13%)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며, 신한지주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금호석유(6.04)와 금호타이어(6.37%)가 6%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492.73)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2.81에 폐장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안철수연구소(14.96%)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지역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메디포스트(6.38%)와 셀트리온(6.12%), OCI머티리얼즈(5.32%)도 5~6%대 상승 폭을 나타났다.

반면 서울반도체(-6.82%)가 6% 이상 떨어졌고, 에스에프에이(-1.86%)와 포스코컴텍(-1.56%), SK브로드밴드(-1.40%), CJ오쇼핑(-0.8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45.4원)보다 2.4원 떨어진 1143.0원에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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