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 OECD 회원국 중 최고
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 OECD 회원국 중 최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1.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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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오후(프랑스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보건의료 질 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2004~2009년)은 76.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노르웨이(7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5년 상대생존율이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5년 생존율과 비교한 해당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다.

대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63.7%로 OECD 평균(54.7%)보다 높았고 유방암은 82.2%로 OECD 평균(78.7%) 수준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유방암·대장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65.3%로 OECD 평균(61.1%)보다 높고 유방촬영술은 51.4%로 OECD 평균(59.9%)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급성기 질환 진료의 질을 반영한 뇌졸중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허혈성은 1.8%, 출혈성은 9.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우수했다.

2009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 수준을 보였던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이내 사망률은 6.3%로 향상됐지만 OECD 평균(5.4%)보다 여전히 높았다.

심평원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대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로 본 한국의 순위는 과거에 비해 꾸준히 향상되는 등 암질환과 급성기질환 진료 성과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의료영역(동네의원)에서 관리해도 충분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각각 101.5명, 222명으로 OECD 평균보다 입원율이 높았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 입원율은 10만 명당 127.5명으로 OECD평균(50.3명) 보다 높아 성과가 저조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1차 의료 환경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질병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심평원은 말했다.

소아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94%, 홍역은 93%, B형간염은 94%로 OECD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73.6%로 OECD평균(56.3%)보다 높았다.

이번 비교를 위해 우리나라가 제출한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자료와 국립암센터의 중앙암등록자료다. 우리나라가 OECD에 보건의료 성과를 제출한 것은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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