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서 탁구 남북 단일팀 男 복식 우승
카타르 도하서 탁구 남북 단일팀 男 복식 우승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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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핑퐁 외교'가 재현됐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 결승에서 남측 대표 유승민과 북측 대표 김혁봉이 판이용(미국)-블라소프 그리고르(러시아) 조를 3-0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남측 김경아-북측 김혜성 조가 티코미로바(러시아)-릴리 장(미국) 조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피스 앤드 스포츠컵은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벤트성 대회로 10개국 대표 선수들이 한국과 북한, 인도와 파키스탄, 러시아와 미국 등 서로 적대적이었던 다른 국가 선수들과 팀을 이뤄 승부를 가렸다.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한 마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핑퐁 외교'에 상응하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당초 이란도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아무 설명도 없이 막판에 참가하지 않았다.

아담 샤라라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핑퐁 외교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과 같다"며 "핑퐁 외교의 새 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탁구 대회 개최를 항상 꿈꿔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는 평화와 이해가 공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안 마셸 ITTF 대변인도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 선수단들은 과거를 묻고 이틀 동안 함께 소통했다"며 "이들은 마치 가장 친한 친구 같았다"고 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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