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양현석 연예인 주식부자 2위 등극
YG엔터,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양현석 연예인 주식부자 2위 등극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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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 날 대박을 터트렸다.

23일 YG엔터는 공모가 3만4000원의 2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찍고 7만82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주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해왔던 SM(-14.14%)과 JYP엔터테인먼트(-12.24%)는 급락했다.

1998년 설립된 YG엔터는 음악기획과 제작을 비롯해 신인 아티스트 육성, 매니지먼트 등을 주 목적하는 음악전문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빅뱅 2NE1 세븐 거미 싸이 등이 있고, 배우에는 강혜정 구혜선 정혜영 유인나 등이 소속돼 있다. 연습생은 32명이 있다.

대표이사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친동생인 양민석 씨로 2001년부터 YG엔터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상장식에는 지누션, 산다라박, 유인나가 참석해 상장을 축하하고, 팬 사인회를 가졌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의 주가는 상장 이후 8만 원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며 "8만 원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시가총액 40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음악시장은 세계 2위 수준으로 국내시장의 10~20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빅뱅과 2NE1도 각각 2009년과 2011년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만큼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4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G엔터는 2009년 4%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비중이 올해 상반기 43%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90%는 일본 매출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는 2NE1이 성공적으로 일본 투어를 마치는 등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박일규 KTB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K-팝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피크 구간"이라며 "일본 대형 음반 기획사인 AVEX의 내년 PER은 6배 수준으로 음반사들의 EPS가 고도로 상향돼 있는 내년 1분기부터 검증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양현석 프로듀서는 이날 1395억7000만 원으로 이수만 SM 회장(2085억4000만원)에 이어 연예인 주식부자 2위에 올랐다. 양민석 대표의 주식가치도 283억 원에 달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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