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유로존·美 불안 확산…코스피 1820선까지 밀려
[마감시황]유로존·美 불안 확산…코스피 1820선까지 밀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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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로존과 미국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839.17)보다 19.14포인트(1.04%) 내린 1820.03으로 마감했다.

전주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와 유로존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지난 주 이탈리아의 새로운 연립정부가 신임 투표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유로존 위기 해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미국 역시 재정적자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 슈퍼위원회를 열었지만 오는 23일 합의 시한이 다가옴에도 아직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출발한 뒤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장 중 지수 1811까지 하락했지만 개인의 매수세로 1820까지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075억 원 어치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2481억 원 매수세로 방어했고, 기관도 121억 원 어치를 샀다. 프로그램매매는 2221억 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05% 떨어지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철강·금속(-1.93%), 종이목재(-1.79%), 의료정밀(-1.73%), 서비스업(-1.46%), 제조업(-1.43%), 전기전자(-1.37%)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가스업이 1.91% 상승하고 유통업(1.54%), 통신업(0.48%) 등 일부 내수업종과 비금속광물(0.23%), 운수창고(0.22%)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 의결소식에 2.34%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KT&G(1.59%), SK텔레콤(1.36%), 롯데쇼핑(1.32%) 등 일부 내수주도 동반 상승했다.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나금융지주도 4.49% 급등했다.

반면 S-Oil(-5.22%), LG화학(-4.32%), 호남석유(-4.13%), SK이노베이션(-2.95%) 등 화학주가 하락장을 주도했고, 포스코(-2.37%), 하이닉스(-1.72%), 기아차(-1.38%), 삼성전자(-1.35%)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503.09)보다 4.73포인트(0.94%) 내린 498.36으로 마감하며 또다시 지수 500선이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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