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에 코스피 1830선까지 미끌…1839.17 마감
유럽發 위기에 코스피 1830선까지 미끌…1839.17 마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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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830대로 미끄러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76.67)보다 37.50포인트(2.00%) 내린 1839.1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발 공포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의 국채금리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중 1832.17까지 밀려났다.

개인은 6250억 원 가량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는 4160억 원, 1700억 원 규모의 매물을 막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1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88%)이 3% 가까이 떨어졌고, 건설(-2.77%)도 임광토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은행(-2.34%)과 화학(-2.32%), 운송장비(-1.81%), 보험9(-1.80%), 의약품(-0.66%), 의료정밀(-0.96%), 종이목재(-0.92%), 섬유의복(-0.85%) 등도 하락했다.

급락장에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LG화학(5.49%)이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3.97%)과 현대중공업(-3.39%)도 3%대 낙폭을 보였다. S-오일(-2.95%)과 포스코(-2.81%), 한국전력(-2.28%), 현대차(-2.21%), 신한지주(-2.14%) 등도 부진했다.

반면 SK텔레콤 지분 인수 소식에 하이닉스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날보다 0.43% 오른 2만33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06.54)보다 3.45포인트(0.68%) 내린 503.09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등락이 엇갈렸다. 에스에프에이(4.03%)와 3S(4.82%)가 4%대 상승률을 보였고, 덕산하이메탈(1.04)과 포스코 ICT(0.21%)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2대 주주의 지분 공시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철수연구소(-12.11%)가 폭락했고, 네오위즈게임즈(-7.76%)도 3분기 실적 실망감에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제론(Geron)사가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던 국내 바이오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디포스트(4.73%)가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고, 차바이오앤은 보합세로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0.7원)보다 8.2원 오른 1138.9원에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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