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베네통 광고에 비난 "초상권 상업적 사용은 안돼"
백악관, 베네통 광고에 비난 "초상권 상업적 사용은 안돼"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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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베네통'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다른 나라 지도자의 입맞춤 사진을 게재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비난받았다.

백악관 에릭 슐츠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오래 전부터 대통령의 이름과 같은 초상권을 상업적 광고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슐츠 대변인은 백악관이 베네통 측에 직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언헤이트(Unhate)'라고 알려진 이 광고는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 국가 및 종교 지도자들이 입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베네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언헤이트 캠페인은 관용과 사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불편한 관계인 정치·종교 지도자들 간 입맞춤이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티칸은 광고를 중단시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베네통은 광고를 철회한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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