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감소세..대부분 생계형창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세..대부분 생계형창업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15 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 매출 감소세..대부분 생계형창업

지난해 소상공인 창업의 약 80%가 생계형 창업으로 나타났다.

창업준비 기간은 길수록 성공 확률이 높았다.

중소기업청은 14일 상시근로자수 5인 미만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과 10인 미만인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7039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소매업, 음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부동산·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10개 업종에 대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창업 준비기간이 필요한 기간보다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대부분 준비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매우 짧았으며 평균 준비 기간은 8개월 정도였다.

창업준비 기간에 따른 월평균 매출액은 1개월 미만이 682만9000원, 1~3개월 751만2000원, 3~6개월 926만원, 6개월~1년 960만원, 1~2년 1083만2000원, 2년 이상 857만9000원으로 최적의 준비기간은 1~2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매출 증가 효과가 높아 실제로 준비가 미흡한 창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 동기는 생계유지 목적(79.3%)이 압도적으로 높있다. 반면 매출 증가 등 사업이 잘 되는 사업체는 창업동기 면에서 생계형보다는 성공 가능성에 주안을 두고 진입한 형태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사업성공의 요인은 친절서비스 강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시설과 경영기법 개선, 입지변경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선택 동기는 잘 아는 분야(48.4%),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사업(31.4%), 성장 가능성(9.1%), 이익이 많이 나는 사업(5%) 등이었다

창업에 소요되는 평균비용은 창업 당시 가치 기준으로 5762만원이며, 이 중 자기자본 평균비율은 69.2% 수준이었다. 외부자금은 주로 금융권(56.6%), 친구·친척(38.8%), 서민금융기관(11.9%), 사채(9.5%) 등을 통해 조달했다(복수응답).

한편, 소상공인 70%가 매출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70% 이상이 전년 대비 고객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객과 매출이 늘어난 업체는 8% 수준이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400만원 이하가 62.3%였으며 특히 월평균 순이익은 4인가족 기준 최저 생계비인 120만원5000원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30%나 됐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변 소형업체 간 경쟁심화(44.2%),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36.8%), 대형업체 출현(29.4%)이 꼽혔다. 특히 소매업의 경우 대형마트 출현(44.7%)이 경영 악화의 제1요인으로 지적됐다.

운수·통신업(86.1%), 부동산·임대업(78.1%),소매업(76.7%)에서는 매출감소 업체 비중이 높은 반면, 교육서비스업(17.8%), 제조업(14.3%), 사업서비스업(13.7%) 등은 매출증가 업체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8.2%)·대전·충청(77.6%)등에서 매출감소업체 비중이 높았고, 경기·인천·강원(10.4%)·광주·전라·제주(8.5%) 등에서 매출증가업체 비중이 높았다. <창업전문기자 정영>

 <(c)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