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데일리>KOSPI 단기저점 형성 늦춰질 듯
<증권사 데일리>KOSPI 단기저점 형성 늦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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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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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데일리>KOSPI 단기저점 형성 늦춰질 듯
미국증시 동조화 : 외국인 순매도(08년 누적 2조3천억)
 
국내증시가 미국증시 눈치보기에 숨돌릴 틈이 없다. 12월 소매업체 증가율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전년동기비 0.9% 증가)로 나타나며, 직전 제조업 지수 하락과 실업률(5%)에 이어 신용경색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케 했다. 뒤를 이어 예정된 12월 소비자물가(16일), 12월 주택 착공건수(17일), 1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18일)의 경우도 앞선 지표들과 거의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융주 실적 악화와 맞물려 미국경제 침체 우려감이 어느때보다 증폭될 시점이다. 때맞춰 외국인은 KOSPI 가격 메리트 부각에도 불구하고 순매도(08년 누적 2조3천억)로 일관하며 미국증시를 의식하는 행보이다. 전일 국내 양대 시장의 하락도 동일 맥락이다.  
  
대외변수 중압감 최고조 : 발빠른 대책마련도 주목   
 
이렇듯 대외변수 중압감은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다. 하지만 발빠른 대책마련의 진행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는 각각 싱가포르와 중동자금 수혈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부실규모 노출을 감안시 부실규모자체보다 유동성 보강 대책마련에 시장의 이목이 보다 집중될 수 있다. 여기에 악화일로인 미국의 경제지표는 정부기관으로 하여금 경기부양 촉구를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될 것이다. 예컨대 1월말 FOMC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우세하다. 또한 28일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앞서 감세를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 마련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공격적 금리인하는 FRB 스스로가 경기침체를 자인하는 셈이고, 특히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당위성 논쟁을 유발한다. 하지만 FRB는 인플레 우려에 앞서 소비진작에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다. 미국경제 비중의 70%는 소비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정부와 투자은행들의 전방위적 방어책 마련에 시장도 호의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1월 후반부로 갈수록 미국증시의 반등모색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이유이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 영향은 중립적
 
한편 금일은 KOSPI 대장주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1조 3천 억~1조7천억원 수준. 전년동기비 20%가량 감소될 전망으로 성에 차지는 않는다. 다만 반도체 경기 부진을 감안시 결코 나쁘지 않은 성과이다. D램가격 1분기 저점형성 가능성과 LCD부문의 안정적 이익을 발판으로 2분기실적 회복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동사의 실적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지 않겠다.
 
KOSPI 단기저점 형성 미뤄질 듯 : 매수시기 조율 늦춰가야
 

KOSPI 지수가 경기선(200일선)이자 직전 박스권 하단부인 1,800선을 하회함으로써 단기저점 형성도 지연될 공산이 높아졌다. 일단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지난 11월 23일 장중 저점에 해당되는 1,740pt대가 1차 지지선으로 보여진다. 다만 매수시기 조율은 적어도 앞서 열거한 주요 일정들이 소화되고, 대책마련이 가시화되는 주 후반 이후로 늦춰갈 것을 권하고 싶다.<한양증권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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