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FTA 협조 요청 국회 방문…민주당 '불참'
李 대통령, FTA 협조 요청 국회 방문…민주당 '불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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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1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한다.

국회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께서 오늘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 FTA 비준안 국회 처리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에 한미 FTA 국회 처리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2008년 7월 11일 국회 시정연설 방문에 이어 세 번째다. 여야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의 국회 회동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일방적 국회 방문은 정치 도의도 아니고 여야 간 원만한 해결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미 FTA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대통령의 방문에 야당 대표가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일방적 방문은 밀어붙이기 명분 쌓기로 보이고 사실상 한나라당 단독 처리를 지시하는 효과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청와대에 요청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를 방문할 것이다. 오늘은 대통령이 여야 간 사전 일정에 대해 조율이 있기 전까지 방문하지 않아주길 바라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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