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發 충격에 2%대 하락 출발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07.53)보다 46.57포인트(2.44%) 하락한 1860.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3%대 급락세로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폭등해 구제금융 신호탄으로 간주되는 7%를 넘으면서 유럽 채무위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폭락을 불렀다.
외국인이 장 시작과 동시에 500억 원 가까이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도 1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다. 기계(-3.30%)와 의료정밀(-3.65%), 증권(-3.51%)이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2.03%)와 화학(-2.82%), 의약품(-1.81%), 비금속광물(-1.18%), 섬유의복(-0.34%) 등도 주저앉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시총 상위 50위권에서는 KT&G(1.26%), LG생활건강(1.51%) 두 종목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09.41)보다 14.23포인트(2.79%) 하락한 495.18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17.4원)보다 17.6원 오른 1135.0원에 개장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 이상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1만2170.18)보다 389.24포인트(3.20%) 하락한 1만1780.94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46.82포인트(3.67%) 내린 1229.1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전날(2727.49)보다 105.84포인트(3.88%) 추락한 2621.65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개·폐장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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