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9일 무인 화성 탐사선 발사…2012년 화성 착륙
러, 9일 무인 화성 탐사선 발사…2012년 화성 착륙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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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9일 무인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9일 0시 16분(한국시간 오전 5시 16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무인 화성 탐사선 '포보스-그런트(Phobos-Grunt)'호를 발사한다.

포보스-그런트호의 주요 임무는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오는 것이다. 포보스는 태양계에서 행성에 가장 근접해있는 위성이다.

또 중국과 우주 협력의 일환으로 중국 잉후오(莹火) 1호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잉후오 1호 위성은 화성 궤도를 돌며 행성을 관찰하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포보스-그런트호는 2012년 화성에 착륙하게 된다. 2013년 탐사 로봇이 활동한 뒤 2014년 8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번 포보스-그런트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강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1996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마스(Mars)-96'호를 발사했으나 마스-96호는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추락했다.

러시아 우주과학 전문지 노보스티 코스모나브티키 이고르 리소브 편집인은 "포보스-그런트가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면 세계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며 "포보스-그런트의 성공은 러시아에 자신감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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