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망막증 치료 '혈관누수차단제' 후보물질 개발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 '혈관누수차단제' 후보물질 개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1.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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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생화학과 권영근 교수팀이 노화·당뇨로 유발되는 망막증 치료를 위한 '혈관 누수 차단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해 당뇨나 노화 등으로 부실해진 망막 혈관 벽의 구조를 복원시킴으로써 혈관누수를 차단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 물질은 혈관세포들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부탁 물질들에 작용해 세포의 견실성(intergrity)을 높임으로서 혈관세포 밖으로 삼출액이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삼출액:혈관 밖으로 나와 조직 내 또는 조직 표면상에 침착하는 액체나 세포, 또는 세포 잔사 같은 물질)

노화나 당뇨가 진행되면 직·간접적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미세혈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미세혈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망막의 경우가 가장 취약하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모두 약한 미세혈관들로부터 유출된 혈액 또는 삼출물이 쌓여 시력장애가 유발되는 질환으로서, 레이저 치료를 통해 누출을 막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약물은 혈관의 골격 구조를 정상으로 복원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신생혈관뿐만 아니라 기존의 노화되고 약해진 혈관까지 정상화되는 보다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치료방법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동익 교수)은 7일 (주)한독약품과 ‘신규 혈관누출 차단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약 60여 억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되며, ㈜한독약품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노화나 당뇨로 유발되는 망막증 치료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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