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훈풍에 코스피, 3.13%↑ 1920선 회복
그리스 훈풍에 코스피, 3.13%↑ 1920선 회복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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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69.96) 보다 58.45포인트(3.13%) 오른 1928.41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현지시간)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 취소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소식도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개인의 차익매물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은 4623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674억 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시장 급등에 8222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4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146만 주와 7조0897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업종이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긴축완화 기대에 힘입어 8% 이상 급등했다.

전기전자(4.05%)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지난 1월28일 이후 10개월 만에 100만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전날보다 3만8000원(3.93%) 뛴 10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반도체도 6.6%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LG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동반 하락했던 LG그룹주는 1% 미만 하락세로 마친 LG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지주사인 LG가 4%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8%대,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70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146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7.91) 보다 14.89포인트(3.05%) 오른 502.80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9.67%), 서울반도체(7.21%), 씨젠(5.34%), CJ오쇼핑(2.23%), 다음(1.46%), 셀트리온(1.19%) 등이 상승했다. 포스코컴텍은 1700원(0.88%) 내린 1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원 내린 1110.7원에 종료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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