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이 중형 아파트보다 비싸...분양가 역전현상 심화
소형이 중형 아파트보다 비싸...분양가 역전현상 심화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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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분양가 역전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99~132㎡(30평형대)의 3.3㎡당 분양가는 897만 원인 반면 66~99㎡ 이하(20평형대)는 101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처음 역전됐다. 66~99㎡의 3.3㎡당 분양가는 2009년 923만 원에서 2010년 1094만 원으로 상승한데 반해 99~132㎡는 같은 기간 1032만 원에서 1027만 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66~99㎡ 이하가 99~132㎡ 이하보다 3.3㎡당 67만 원 비쌌으며,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12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특히 99~132㎡ 이하 중형은 2009년 이후 2년여 만에 3.3㎡당 1000만 원 아래로 추락하면서 중형 아파트 가격 파괴현상이 두드러졌다.

부동산1번지 측은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으로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건설업계에서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고 2007년 이후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소형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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