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국제 물류 표준화 필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국제 물류 표준화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1.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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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 국제물류 체계 표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의 `무역 및 투자` 워킹 그룹에 참석해 전 세계 항공화물 혁신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Freight)' 추진 사례를 소개하고 해운, 육상 등 다른 운송 체계에도 이와 같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e-프레이트'를 도입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 화물 운송에 필요한 서류 전자화를 통해 나라마다 달랐던 항공 운송과 통관 절차를 간소화ㆍ표준화함으로써 연간 최대 49억달러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국가마다 서로 다른 무역 절차와 서류가 불필요한 물류비를 발생시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며 "항공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물류 체계 표준화 시스템을 해운, 육로 운송으로 확대하기 위해 G20(주요 20개국)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 맞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 B20에는 100여개국 기업인과 경제 단체 대표가 참석해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논의 결과를 G20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무역 및 투자' 워킹그룹에서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안드레아스 쿱만 네슬레 회장(스웨덴),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 케미컬 사장(미국), 루이즈 푸크스 엠브레어 사장(브라질) 등 기업인 12명과 페린 비어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경제단체장 5명 등 17명이 참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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