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를 과용해 사망한 미국인 수가 코카인·헤로인 등 불법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들을 합산한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미국 보건당국은 1만5000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지난 2008년에만 처방 진통제를 과도 복용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본부(CDC)는 지난해 1200만 명 정도가 아편이나 마취성 진통제, 메타돈을 약 본연의 목적이 아닌 복용 시 정신 고양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거나 합법적 처방전 없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처방된 진통제는 미국인 성인 전체에게 한 달 동안 4시간마다 투입할 수 있는 양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약을 여러 의사에게 처방전을 얻어내는 방식, 일명 '의사 쇼핑'이나 처방전 위조 범죄 집단 및 불법 온라인 약국 등을 통해 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약국·대형병원·의원에서 구입 가능한 진통제 양은 지난 10년 사이 4배 늘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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