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대행을 제4대 사령탑으로 정식 임명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SK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만수 신임 감독과 3년간 계약금 2억5000만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 1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이 신임 감독은 1997년까지 16년 동안 프로에서 활약하며 1449경기에 출전, 타율 0.296 252홈런 861타점을 기록했다.
1997년 현역에서 물러난 이 감독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팀(1999년)을 거치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다졌으며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로 활동했다.
2006년 11월 귀국한 이 감독은 SK 수석코치로 부임, 5년 동안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오가며 지도자 생활을 했다. 지난 8월 김성근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을 맡게 된 이 감독은 SK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이 감독의 지휘 아래 SK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SK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수석코치, 2군 감독을 맡으면서 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감독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명문구단 SK에서 감독을 맡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를 하면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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