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알-키브 NTC 위원 신임총리로 선임
리비아, 알-키브 NTC 위원 신임총리로 선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1.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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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정부가 10월 31일(현지시간) 신임총리로 압델 라힘 알-키브 NTC 위원을 선출했다.

알-키브는 이날 오후 치러진 표결에서 NTC 위원 총 54명 중 과반이 넘는 2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임시총리로 선임됐다.

NTC 잘랄 엘-갈랄 대변인은 "NTC는 초기 회원들이 즉석에서 만든 단체이므로 카다피 축출 후 새로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선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알-키브는 기자회견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 수립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과도기에 있을 수 있는 내부적 도전을 막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트리폴리 출신의 알-키브는 트리폴리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앨라배마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교수로 재직해왔다.

알-키브는 지난 40년 간 미국에서 리비아 반체제 인사로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해외에서도 카다피 체제에 반대해 반정부 단체에 재정지원을 계속해오다 트리폴리가 함락된 지난 8월 말 리비아로 귀국했다.

신임총리가 선출됨에 따라 과도정부는 알-키브를 중심으로 2주 내에 새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제헌 국민의회 의원 수를 50명에서 적어도 70명까지 늘리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하게 될 지브릴 총리는 그 동안 소외됐던 여성과 젊은 층, 군위원에서부터 지역의 대표와 당국자들을 포함해 총 120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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