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유출 방사능, 정부 추정치 2배 넘어"
"日 후쿠시마 원전 유출 방사능, 정부 추정치 2배 넘어"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0.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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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일본 정부 추정치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안드레아스 스톨 연구팀은 지난 4월 20일까지 전 세계 대기에서 감지된 방사성 세슘-137의 양이 일본 정부 당국이 발표한 추정치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여름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세슘-137의 양이 1만5000테라베크렐(TBq)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스톨 연구팀은 방사성 세슘-137의 양을 3만6000TBq로 측정했다. 이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의 4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유출된 방사성 세슘의 20%는 일본 본토에, 나머지 대부분은 태평양에 떨어졌으며, 2% 정도가 일본 외부의 지상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톨 연구팀은 "일본 정부는 해양을 통해 유출된 양을 빠뜨리고 단지 일본에서의 정보만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스톨 연구팀은 이번에 측정된 방사성 세슘이 인체에 해를 끼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대기 화학과 물리학'에 게재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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