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아름다운 단풍길' 80곳을 선정하고 한 달간 낙엽 밟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낙엽을 쓸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아름다운 단풍길은 나들이 코스, 등산 코스, 산책 코스 등 주제별로 선정됐다. 중랑구 망우산 사색의 길, 관악구 장원길, 강남구 가로수길 등 7곳이 올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나들이 단풍길로 선정된 종로구 동십자각~삼청터널 1.5km 구간, 덕수궁길 대한문~경향신문사 800m 구간, 삼각지역~녹사평역 이태원로 3km 구간 등에서 은행나무·느티나무·플라타너스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로 선정된 성동교~군자교 3.2km 구간은 울창한 산림으로 유명하고, 동대문구 관내 중랑천 제방길 5.6km 구간은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이름났다.
공원과 만나는 단풍길로는 왕벚나무 단풍이 매력적인 남산 북측 산책로 등이 선정됐다. 남산 북측 산책로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로 유모차나 휠체어의 접근이 쉬어 많은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즐겨 찾는다.
관악산 자락 낙성대길의 왕벚나무 단풍과 양재시민의 숲, 문화예술공원 등의 메타세쿼이아 단풍길도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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