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아파트값 격차가 2년 3개월 만에 절반 수준까지 좁혀졌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집값 하락폭이 컸던 탓이다.
26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0월 현재 비강남권 22개구의 3.3㎡당 매매가격은 1441만 원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2878만 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강남권의 5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두 지역 간 집값 격차는 2009년 1월 52.67%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1년 3월 49.0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을 골자로 한 3·22대책 여파로 강남권의 하락세가 비강남권보다 심화되며 다시 50%를 넘어섰다.
3·22대책 이후 현재까지 강남구가 3506만 원에서 3366만 원으로 140만 원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95만 원(2129만→2034만 원) ▲송파구 73만 원(2480만→2407만 원) ▲양천구 28만 원(2031만→2003만 원) ▲마포구 25만 원(1671만→1646만 원)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은 ▲성북구 3만 원(1276만→1279만 원) ▲동대문구 2만 원(1275만→1277만 원) ▲광진구 1만 원(1750만→1751만 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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