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막판 유세 총력전을 펼친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5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한 뒤 SBS 방송연설과 MBC 방송연설 녹화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함께 서울역까지 걸으며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종로와 대학로를 비롯해 강남북 곳곳을 돌면서 표심잡기에 나서고 종로5가에서 대학로까지는 지하철로, 그리고 대학로에서 길음동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이어 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와 강남역, 여의도, 신촌, 명동 등지를 차례로 돌며 시민들과 만난다.
명동 유세를 마친 나 후보는 도보로 청계천광장에 들렀다가 밤 11시 최종 목적지인 시청광장에 도착해 오후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25일 0시 강남 교보타워빌딩 사거리에서 영업하는 대리운전사들과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농수산물시장, 남대문시장을 연이어 찾아 시장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새벽인사를 전했으며 청진동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관악구 신림동에서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서른 번째 '경청&정책투어'를 가졌다.
박 후보는 CBS, YTN과 연달아 라디오인터뷰를 갖는데 이어 신도림역에서 아침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지하철편으로 시청으로 이동해 공동선대위원장단 기자회견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에 참석했다.
이후 강서·영등포·마포·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성동·강남 등 10개 지역에서 연달아 '경청유세 마실' 행사를 갖고 오후 7시50분 광화문에서 열리는 총집중유세에 합류한다.
또 명동입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청계천 등지를 거닐며 시민들과 인사한 뒤 동대문시장 '두타' 광장에서 열리는 마무리 유세에 참석해 밤 10시까지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