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TV사업 철수…삼성-LG 양강체제 재편될 듯
파나소닉, TV사업 철수…삼성-LG 양강체제 재편될 듯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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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 1위 업체인 파나소닉이 TV사업을 축소함에 따라 글로벌 TV시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양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파나소닉이 삼성, LG전자와의 경쟁에 밀려 TV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TV 생산 점유율 6위, PDP(플라스마) TV분야는 세계 1위 업체이다.

그러나 평판 TV시장이 PDP에서 액정화면(LCD)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삼성과 LG전자는 빠르게 흐름에 편승한 반면 파나소닉은 뒤늦게 대응해 시장경쟁에서 뒤쳐졌다.

특히 최근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과 LG전자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나소닉은 수출 채산성을 맞출 수 없게 됐다. 파나소닉은 2008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이 매체는 또 파나소닉은 연내 PDP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최신 공장의 문을 닫고 평판 TV용 패널 공장까지 매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공장을 철폐하면서 인력 역시 수천 명 규모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또 연내 자회사인 산요의 세탁기와 냉장고사업 분야를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분석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분기 세계 LCD 패널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52.9%로 소니·파나소닉·샤프·도시바 등 일본 TV업체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더 높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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