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련 사이트 683개, '시세 조종' 주의해야
증권관련 사이트 683개, '시세 조종' 주의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0.19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관련 사이트를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면에 시세 조종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일부 소수 증권관련 사이트에서 불공정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세 조종 세력에게 이용당할 우려가 있어 증권관련 사이트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집중 매수 추천으로 시세 상승을 유인한 후 차익을 매도하거나 증권방송 일부 회원과 공모해 시세 조종 후 차익 매도를 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또 소문을 통해 시세 상승을 유인한 뒤 회원별·단계별 차익 매도를 유도하기도 했다.

올 9월 말 현재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증권관련 사이트는 683개로 유사투자자문업자 사이트는 398개, 증권방송 연계사이트는 279개에 달한다. 이 중에 절반은 유명 포털사이트 등의 서브사이트로 운영 중이다.

683개 사이트 중 250개 사이트의 회원 수는 1000~1만 명 미만이 39.2%로 가장 많았고, 100~1000명 미만은 25.2%를 차지했다. 1만~10만 명 미만인 사이트도 13.2%로 높았다.

특히 절반가량의 사이트가 월 가입비를 요구했다. 가입 금액은 50만~100만 원 미만이 82.8%로 다수였다. 또 VIP회원과 일반회원 간 가입금액을 차등화하거나 특정 증권사에 계좌개설 요구 및 일정액의 기본 예탁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명 증권방송 사이트일수록 가입금액이 높은 편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 데이터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시장 감시와 함께 증권관련 사이트 등을 통한 풍문유포 행위 등에 대한 사이버시장 감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