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다시 증가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다시 증가세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0.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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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이탈현상이 나타났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종합저축 가입자는 1116만5047명으로 전월(1105만9378명) 대비 10만5669명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종합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 말 583만 명이 가입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월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며 2010년 10월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지만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신규 가입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종합저축 출시 2년차를 맞이해 1순위자가 대거 쏟아지자 지난 7월 말에는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2만2114명 줄어든 1101만3597명으로 출시 이후 처음 가입자가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1105만9378명으로 가입자가 4만5781명이 증가한데 이어 9월에도 가입자가 늘었다. 지역별로 지방의 가입자 증가 수가 수도권의 2배에 달해 지방 분양시장 호황이 종합저축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시도를 더한 지방의 종합저축 가입자는 9월 말 406만7239명으로 7월 말 396만7604명 대비 9만9635명(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등 수도권 가입자 수는 704만5993명에서 709만7808명으로 5만1815명(0.7%) 늘었다.

지방은 분양시장 호황과 더불어 청약 1순위 요건이 6개월로 수도권보다 빠르게 1순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종합저축 가입자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신규 가입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9월 말 기준 1순위 가입자는 302만8397명으로 7월 말 1순위 287만606명에 비해 33만7791명이나 늘어난데 비해 2순위(359만3881명)와 3순위(436만2769명)는 각각 18만2222명, 4119명씩 줄었다.

3순위에서 2순위로, 2순위에서 1순위로 진입한 기존 가입자들에 비해 신규 가입자가 적다는 의미다. 특히 1순위자가 2~3순위자에 비해 두터워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면 전체 가입자 수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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